【8편】씨발 뿌지직

이길때는 이겨.
이 분위기라면 이길 수 있어. 기회는 놓쳐선 안 돼.
몇천원밖에 없었던 남자의 주제에 막상 손에 넣은 80,000원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은 왜일까.
반드시, 그만큼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그 날도 확실히 나의 오른쪽 어깨에 천사가 있다고 생각해.



마지막 레이스.
그때까지처럼 말을 본다.


음... 왜그런가... 지금까지는 한마리만 번쩍번쩍 빛나고있었는데 이 마지막 레이스는 틀렸어.
7번과 8번... 2마리가 똑같은 정도 잘 보여. 눈에 힘이 있고, 몸에서 대단한 분위기가 나와.


응...어떻게 할까...

7인가...8인가...

양자택일. 이것은 어렵다.
그렇게 해도, 7번 8번 둘 다 구입하는것도 싫어.
맑게 1마리로 승부하고 싶어.

그래서 타협안.
우승하는 1마리를 예상하는
단승식 이 아니라 1착과 2착을 예상하는 연승 복식 마권은 어떻겠는가.
이 마권은 선택한 2마리가 1착-2착으로 골하면 당첨되.
7번이 이기고 8번이 2착이라도 괜찮고, 그 반대로 8→7의 순서라도 상관없어.

7과8. 곧 생각나는 말은 칠전팔기 .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몇번 실패해도 단념하지 않고 일어서는, 불굴의 정신이라는 의미다.
불교로부터 온 말이라서 한국어에도 있을 것같애.
뭐, 암튼 그런 칠전팔기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단 의미도 재고

『7-8』란 마권을80,000원 구입.




배율을 봤어.




다아아아아아아아아!!!



선생님! 정말이에요!( `Д´)ノ"

48배


48배

48배

48배

48배!


48배!



즉 만약에 당첨 되면... 80,000원×48=약380만원


삼삼삼, 삼백팔십만원!




조금 두근두근 해 왔어.




뭐? 뭐가 귀족의 사교장인가? 바보아냐.
이런 우아한 장소에서 진지한 승부를 보다니 기합이 안나와.
따끈따끈 온실 화분의 토마토보다, 자연스럽게 자랐던 무농약 것이 맛있단 말이야.



나는 전력 질주로 계단을 내려 갔어.
그리고 딱 저 장소로 향한다.

이슬비 부슬부슬 흩날려 지는 서울 경마장 골 정면.

비에 젖고 싶지 않은 것일까, 우산을 쓰는 것이 귀찮은 것일까... 주위에 사람이 없었어.
나는, 고독하게 사무라이의 결투 장면처럼 서 있었어.
비가 몸을 적시는 것도 신경 안쓰고, 다만 골 정면에서 7번과 8번을 기다리고 있어.


자, 마침내 레이스는 시작되었어.




7번도 8번도 성두집단에 있어. 2번째 코너를 돌았다.



그리고 마지막 직선.



왔다! 7과 8이다!!

알고있어, 알고있어요.
만약에 내가 외쳐도, 점프 해도, 염력을 보내려고해도 무엇을 해도 결과를 바꿀 수는 없어.
하지만 나는 무의식으로 큰 목소리로 외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어.
여기가 외국이고 자신이 일본인이고, 게다가 일본어로 외치는것이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것도 알고있어.
그러나 자연잘생적으로 몸소개에서 목소리가 나왔던 것이다.

「7-8!」

아직도 7과 8이 선두.


「그대로!」

하지만 1번의 말도 대단한 기세로 쫓아오고 있어.

아아아아!! 1번은 오지마 오지마!!

「그대로!!」

3마리가 격렬한 막판 스퍼트! 직선도 얼마 남지않아.
확실히 어느 말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접전.


「제발 제발 제발! 그대로!」


나 엄청 필사적.

전신전령, 자신이 가지는 모든 힘을 말들에 향하고 있었어.



골 까지 10미터 ---------------------



「7-8!!」


제발 프리즈!!


아직 7번과 8번이 유리한데...가장 안쪽에서 1번이 폭주. 모든 말을 앞지르려고 할 기세다.


5미터 ---------------------


「그대로 그대로!」


3미터 ---------------------


2미터 ---------------------


1미터 ---------------------


그리고, 조금 남았던 치약을 짜내듯이 마지막 일성.






「칠-팔!!」


















뿌지직!










...3마리는 일렬로 줄서 골을 달리어 빠져나갔어.










3마리가 골을 통과한 순간에

웬일인지 눈으로부터 뜨거운 것이 흐름...

그리고...

항문으로부터도 뜨거운 것이 샌 감촉을 얻었어...
































사진판정의 결과

































「1-8」






일...팔....







1...8....






일....팔....






십.....팔....








씨...발...






하아.....




끝났어. 전부 다 끝나버렸어...








요보세요...요보세요...나의 오른쪽 어깨에 있는 천사님.




천사님...



왜...왜 그래세요...?

















































으앙━━━。゚(゚´Д`゚)゚。━━━응!!!!






















2000년 9월 모일(토) 오후4시

여기 한국, 서울경마장에서 놀랄 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지막 경주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똥을 싼 일본인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22세 일본인남성은, 통보를 받은 서울 경찰서원에게 현행범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대해서 용의자는 초점이 맞지않은 눈으로「380만원이...380만원이...」라고, 헛소리를 반복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또, 주위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외치고 있고, 발광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많이 있어서, 정신과 감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상, KBS 김치국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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