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메일친구

메일친구
일취월장의 기세로 IT화가 진행되는 현대.
근데 그땐
『넷 상에서의 만남은...좀...』 일반적인 저항이 있던 나였어.
그렇지만, 뭐, 실제로 만나도 그냥 보통이니까...
암튼 평생 처음에 넷을 통해 알게되는 사람과 실제로 만났어.
그건 서울에 가기전에 2명이랑.

한명은 영어를 좀 할 수 있는 작고 똥똥한 여성. 대학생.
지하철2호선 삼성역 바로 앞.COEX란 쇼핑몰같은 곳에 데려 가 주었어.
들으면 완성한지 얼마 안된다고...응.. 확실히 깨끗했어.
흔들흔들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했어.


뭘 봤는지...뭐였지...? 아. 멜깁슨이 나오는 긴 영화. 3시간반정도 있는...
제목은 잊어버렸어. 그냥 재밌었는데, 어쨌든 길었단 기억밖에 없어.

그리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닭갈비를 먹었어.


헉헉...격렬한 설사때문에 조금 허리를 굽히면서 걷지 않으면 안되는 정도인데...이런 눈부실 정도의 빨강색.
그런데, 아주 친절한 그녀한테 한국 요리를 외국인 여행자에게 먹여 주고 싶단 마음이 있어보여.
그런 마음은 너무너무 기쁘고 그 기대에 답하고싶고 한국을 인조이하고싶은 마음은 120% 만만.
그래 맞어... 확실히 맛은 좋아. 맵지만 너무 맛있어.특히 마지막에 혼합하는 밥은 짱이야.

...근데... 격렬하게 하반신에 직격하는 예감...


















쾅---








#$%^&@#$%^&@#$%^&&@#$%^&@!!!





예감 적중!

밀어 올리는 것 같은 어퍼 컷이 미골에 히트.
굳어진 웃는 얼굴로, 좀 화장실...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항문의 외괄약근을 양측에서 격렬하게 닫으면서, 어기적 어기적 빨리 걸음.
화장실의 문을 0. 5초에 열려 바지와 팬츠를 동시에 내리고
앉은 하자마자 우주소년 아톰을 방사와 시키는 역분사.



만화라면 천정에 격돌하는 기세였다.

흐으...살아났다.

응...그걸 하루에 몇번 계속됐어.
그런 추억.
그녀를 생각해 내면 수많은 화장실이 생각나.
실제는, 좀 더 다양한 곳에 데려 가 주거나 했지만...
저렇게 친절해줬던 그녀에게 미안한데, 나의 기억중추는
「그 여성=설사」로 메모리 하고있어-_-


그리고 서울에서 만난 한명 더. 그는 대학1년생의 남자애.
일본어과여서 일본어로 회화가 가능이였어. 되게 솔직한 미소년이었어.
그는 지금 2003년의 시점으로 군대에 있어.잘 지내고 있을까...걱정되네.

응.아무튼 부산.

그 남자애한테 전화.

「"요"보세요.저번에는 고마웠어. 근데 지금 부산으로 가고싶은데...」말하면

「아.그러면 서울역에서 기차표를 사세요.」라고.

「그런데 우리나라말 모르시죠?」

「아니 괜찮아. 문제없겠어~」


숙박소를 나가고 서울역에 향했어.
즉 짐을 전부 다 갖고가고...
NZ에서 일본으로 가져가는것도 여러가지 많아서 짐이 상당하게 많았어.이 정도.



아니 진짜루...
게다가 바보니까, 부산에 가져가는 짐의 구분을 여관에서 했으면 좋은데...완전히 잊고있었어.
서울역의 코인 로커 앞. 즉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는 공공장소에서, 짐을 전부 펼쳐
「이 판티는 아직 씻지 않았기 때문에 , 이쪽」등, 작업하고있었던 22살의 일본청년.

어쨌든 우여곡절을 거쳐...
서울역.


「저기...부산까지」

「阿蘇dfな祖dンふぁ@sdfン@青fンd;亜df;亜sdンf;亜s度fna;sdnf;asnfo;a」

이후 약 1분 설명이 계속됐어. 나는 그냥 저기 있고


「....부산까지. 지금. 혼자. 기차. 프리즈」

「アsdファdファsdfdjfんぱdf派df@案dふぁそdンふぁ@nsdfasondfo@asofa」

인간으로의 회화는 성립 못했지만 동물로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성공 했는것 같애.
어쨌든 티켓이 나왔어. 왕복으로 3만8천원 정도. 어어, 의외로 싸네.

카무사하무니다...이렇게 기억한지 얼마 안되는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티켓을 봤어.


응....?

이거... 뭔가 시간이 이상한데.

서울 출발이 오후10시반 ,부산 도착이 오전4시?

아아! 그런가. 침대 열차였는가.
아직 오전이라서, 10시간 이상 기다려야하네.
좀 더 빨리 가는 기차에 바꾸어 줬으면 좋겠지만 교섭하는 것도 귀찮지...뭐 됐어.
어차피 시간은 많잖아~
용산이나, 동대문, 남대문, 명동이란 일본여행자가 가는 곳에 가봤어.
좀 두근두근 하면서, 그 부산에 있는 메일 친구에게 전화도 했고.
참고로 서울역 근처에 있는 더러운 식당에서 먹었던 만두국은 웃을수 있는 정도 맛있었어.

자, 밤 10시반.드디어 무궁화호.



응? 그냥...보통 기차네...침대가 아니구나.
그만큼 졸리지는 않지만, 아침 4시에 도착하니까 자기로 했다.
역시 한국에서는 좌석을 뒤로 넘길 때 일일히 뒤의 사람에게 '미안합니다. 넘깁니다'라고 양해를 구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다
신경 안써도 돼니까 편하네...난 말도 못하니깡.

자~ 잘까~~

.........

................

........................

................................저기 언제 불이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저기....아저씨... 큰 목소리로 전화 하지 말아줘...

야~~~ 그 아이들... 1시까지 트럼프로 분위기를 살리지 말아줘...

알고있어. 알고있지만...아나운스. 역마다 시끄러워요....
이건 마지막 역까지 가는 사람의 제멋대로지만...

...어쨌든, 한 잠도 할 수 없었다T^T

그리고 오전 4시 좀...부산 도착.


몸 컨디션 최악


하지만, 하나 감동.
메일친구가 아침4시에 부산역까지 와줬어.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말뼉따귀 같은 외국인을 위해서 새벽 4시에 마중 나와 주다니...
아웅 아웅 감동했어.
그렇지만, 어쩐지 감사를 넘겨 미안한 기분으로도 되었지만...

게다가 그때의 나. 인사를 하는것도 힘드는 것 정도 졸리고, 기분도 나빠.
전부터 밤샘등 절대로 못하고 수면을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남자로서는, 1초라도 빨리 자고 싶어.

여관은 벌써 결정했어.
서울의 싼 여관 아줌마에게 부산에 간다고 했으면 소개시켜준 염가여관이다.
그 명함을 그녀에게 건네줬어.

「우선은 이 여관에 가고 짐을 놓고...아직 새벽이니까 좀 자두는게 좋을지도
기차안에서 못자서...응...조금만 힘들어서...그래서 미안한데...좋아?」


이 일본인같은 설명을 받은 애는 오케이, 수긍하고, 그 명함에 쓰여져 있던 주소를 목표로 가기로 했어.

그리고 부산역에서 걸어가고 15분. 목의 뼈가 부드러워지면서도 도착.

「응....여기...일 것 같은데...」

왠지 머뭇거리듯이 말하는 그녀.
나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에 무거운 머리를 향하여 보았다.




으악



「뭐야...이 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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