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Version
2004/11/15:『폐인』

11월 11일.
이 1이 늘어선 날은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라고 명명되고 있어.
비교적 새로운 이벤트라서 국민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젊은이를 중심으로 빼빼로를 주거나 받거나 하는 폐를 끼치는 이벤트로서 계속 정착하고 있어.
빼빼로에는 사랑 뿐만이 아니라 우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그 나름대로 머리를 잘 썼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발렌타인데이의 초코렛은 처음부터 단념하고 있지만, 빼빼로조차 받을 수 없다...
라는 자기 혐오 일직선이 되는 사람도 속출하는, 꽤 잔혹한 이벤트야.

덧붙여서 일본은 한자로 『十一十一』이라는 것이 건전지의 날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건전지를 보내는 날이 되고 있다든가 없다든가(´゚ c_,゚`)


그래, 크리스마스에 깨지고 발렌타인데이에 심난하고, 추석에 조금 행복을 느끼고, 자 빼빼로데이.

이야기는 잡지의 인터뷰로부터.
꽤 잡지 등의 인터뷰에는 적극적으로 나가 주고 있는 건방진 나.
인기인 싸이미니 가라사대
「커피 한잔 대접받는 것만으로 시간이 쓸데없고, 게다가 기사를 보면 이야기한 내용과는 다른데다
그런 잡지 측에만 좋을 뿐이라서, 나에게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받지 않는다」
라는 것.
언제나 온화해서 무언가를 나쁘게 말할 리가 없는 그녀가 이만큼 말한다는 것은,
과거에 뭔가 싫은 일이라도 있었나, 라고도 생각했어.

그치만 나로서는, 정기적으로 뭔가 하는 것은 귀찮지만, 1회만으로 끝난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언제까지 살지 모르지만, 지금 이상으로 사람들 앞에 나올 일은 장래에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 두고 싶어, 라는 이유로 모든 인터뷰의 의뢰에ヽ(*´∀`*)ノ OK입니닷! 해 왔어.
자, DNA적으로도 이런 거 싫지 않고. 물론 지금까지도 싫은 경험도 하지 않았고.
거기에 세계 제일의 인스턴트 음료의 가격 비쌈을 자랑하는 한국의 카페에 갈 기회 등
이런 일이 아니라면 없잖아. 라면서 아주 적극 받아 들이는 입장인 것입니다요.



와...여기서 두 가지 속사정.

결론부터 말하면, 어쩐지 부담없이 인터뷰라든가 말해 버리지만
어쨌든 자신을 갖고 내가 유명하다거나 대단하게 되어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야.
이런 거 말하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잡지사도 인터뷰 할 사람이 부족하고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
그렇다면, 매주나 매월 인터뷰 할 사람을 찾는 것도 상당히 고생이구나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쪽 방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잡지도 대충 훑어보는 것 같고...
거기서 어느 잡지에 나온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인 나를 보고
「헤에 이런 사람이 있는 거야. 흐음 일본인인데, 뭐 한국어도 적당히 할 수 있는 것 같고...」 라고.
그럼, 사람도 없는데 가끔씩은 외국인도 재미있겠지. 우리쪽에서도 이 사람에게 연락해보자.
라는, 이런 전개로, 한번 잡지에 실리면 비슷한 다른 잡지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향이 있는거야.

그리고 거기다 하나 더.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내가 알고 있는 김모씨는 잡지에 응모엽서를 보내고 있어.
물론 다만 보낼 뿐이라 당첨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
그런데
「이런 일본인이 있는데요~. 인터뷰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라고, 이렇게 쓴거야.
그러자
「오. 인터뷰 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요~ 고마운 정보 땡큐! 」 라며 응모 당선.

으로, 이 2개의 연쇄반응에 의해, 깔려있는 레일 위를 미끄러질 뿐인 나.

몇 월호였나 등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에 오고 나서...

「B. I. K」 20대 대상의 남성잡지
「PAPER」 젊은이 잡지
「WITH」 여성 패션잡지
「LEMON TREE」 아줌마 패션잡지
「SINGLES」 여성 패션잡지
「elleGIRL」 젊은 여성잡지
「PC사랑」 컴퓨터 잡지
「Digital Catch」 디지털 카메라 잡지
「주간조선」 무서운 잡지
「조선일보」 개그 신문

나머지는 생각해 낼 수 없지만, (죄송합니다 T -T) 이러한 미디어에 신세를 졌습니다.

되돌아 보면 특별한 예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젊은이」 「패션」 「디지털」노선이네요.

그런데, 이번.

영광스럽게도 창간호|*´ω`*|ゞ

그리고, 그 잡지명이...

























월간폐인












피에에에에에에(´;゚;Д;゚;)-!!!




뭐야 그것은.
「월간 폐인」이라면...
폐인 레포트라든지, 폐인 인터뷰라든지 하는 것일까.
눈에 핏발이 선 오타쿠씨가 「안녕하셈!! 아햏햏 이제 50시간 정도 잠 안자게 됐네요. 뷁뷁」 라든가 말해 버리는 것일까.
오―, 뭔가 즐거울 거 같아, 라고 바로
「부탁합니다ヽ(*´∀`*)ノ」 답신.

약속 당일.
왠지「월간폐인」이라는 자학적이면서 배타적인 그 분위기를 상상하고 두근두근 하고 있던 나.
타다다닥 키보드 치는 것이 빠르고, 안경 쓰고 머리는 부스스, 목소리는 작게
파랑과 노랑의 체크남방과 청바지를 입은 작은 사람이 올 것인가...
지금까지는 1명을 제외하면, 전부 여성이었어. 남성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꽤 기분이 달라.

만나기로 한 밤 11시 직전에 전화를 하자 조금 귀여운 목소리로 .
「기다리고 있습니다앙~」래.

나도 금방 ○○역의 3번 출구, 라고 하는 약속의 장소에 도착.






있다( ´゚,_」゚)




○○역의 3번 출구, 확실히 출구에서 인왕처럼 묵직하게 버티고 서있는 사람이 있어.
마치 전화방에서 원조교제로 만나기로 한 듯 분위기야.
미묘한 잠바 모습의 그 분인 것일까.


나는 여고생이 된 기분으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해 봤어.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팝으로 귀여운 멜로디가 울리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예의 남성은 허리에 달고있는 핸드폰 전용의 케이스에서 묘하게 작은 전화를 꺼내더니
오른쪽 어깨를 격렬하게 올리면서
「여, 여보세욧!」 이래.


그남자다.


인사를 하면서 접근하자, 사랑스러운 만면의 미소로 마중나와 주었어.


카페로. 나는
「커피. 블랙으로」라고 차분한 남자를 연기하는 것 조차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사양않고 6500원이나 하는, 알바생이 싫어하는 주문 넘버원 과일 파르페를 주문.



랄까, 전혀 관계없지만... 과일 파르페에 토마토가 들어있는 것, 역시 한국.



그리고, 그남자. ...그남자라고 하는 것도 실례되니까 가명으로 본명의 윤씨로 할게.
윤씨가「일본 다이스키」를 자칭하고 있음은 메일의 교환 중에서 말했던 것.
그리고, 만나자 마자
「믿어 주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라고 일본어 학과 다니는 중임을 증명하기 위해 학생증을 보여 줬어_| ̄|○

그리고「모닝구무스메.」의 팬이라고 하는 것도 동시에 가르쳐 주었어.
우선 그 중 누구 팬인가는 물어두지 않았지.

그런 윤씨와, 한밤중에 혼자서 모닝구무스메. 의『そうだ!We're ALIVE』를 반복해 들으며
나날 힘내고 있는 전신 유니크로 차림의 나, 27세.


그런 2명에 의한 폐인의 작은 모임.

확실히 아이고다.

이런 식으로 오바한 카메라 자세를 취하고, 게다가 남자 둘이서 사진을 서로 찍고 있으면 가게 안의 시선도 모일 거죠.



라든지 뭐든지 말하면서도...보통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즐거웠어.
꽤 인터뷰 하는 사람 중에 미인 아가씨나, 재미있는 사람도 만나겠지만...
확실히 지금까지로 제일 릴랙스 할 수 있는 분위기.
폐인의 파장이 있을 것인가...같은 걸 생각하고 있자, 중요한 것을 눈치챘어.






빼빼로데이( ´゚,_」゚)






수십 분전에 우연히 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머리에 남아 있었어.
의외로 이벤트를 좋아해서, 이런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해.

그리고, 발견...




_| ̄|○


귀여운 웨이트레스 알바생에게 받았다고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눈앞의 모닝구 무스메 팬. 어쩌면 카고아이 팬(31세)에게 받았다는 기분이 된다고 하는 주술에서 피할 수 없어.
2004년의, 아니 인생 첫 선물로서의 기념해야 할 빼빼로는 폐인의 모임에서. 아 리 가 토 고 자 이 마 스.


게다가
「좀 더 사진을...」 이라고 해서 점내의 손님이 없는 곳으로 이동해서 촬영 개시.
웨이트레스 알바생2명도
「사진 찍히는 저 남자 누구야」같은 엄한 눈으로 보고 있어.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듣고 있으면이라는
「별로」「이상한」「착각」 부정적인 말만 들려와서 미안하게 되버려.

대체로 기본적으로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폐인기질의 내향적인 인간으로서는, 사진을 찍히는 게 서툴러서,
라고나 할까, 카메라를 가진 상대방에게 욘사마같이 상쾌하게 웃거나 할 수 없어.
사진을 찍히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보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결과적으로 30살 직전의 남자 2명이 사진촬영. 어두운 점내에서 플래시를 팡팡 빛내고 있어;;

가게의 안쪽에선 확실히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소근소근」하면서도 보고도 못 본 척을 하는 젊은 여성 손님.



10분이 지나려고 할 무렵, 윤씨가 애용하는 D70의 배터리 나감이 신호가 되어 촬영은 종료.

계산을 끝마친 윤씨가 가게를 나갔는데 따라나가려는 나의 등뒤로
거짓말 같게 부자연스러운 쌍꺼풀의 웨이트레스씨로부터 질문이 날아왔어.


「저기요~ 어디 잡지예요?」



「월간...」



「월간...?」



「...월간폐인...이요;;」




「엥?」





엥? 이 아닙니다요














「월간폐인이라고!」








「...아아」

웨이트레스는 어딘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것 같은 얼굴로 수긍했어.
뭐, 그런 리액션이예요.

돌연 겨울이 된 서울.
한밤중에 부는 바람은, 평소보다 한층 추웠어요.

폐인 데뷔까지 약 2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