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Version

2004/07/08:『DNA 1』

네, 저기, 아무튼 아무튼, 마지막까지 읽어주세요.
중간에서 읽기 그만두면 나 울거에요. 제발 부탁합니다.


「식도락일기」

오늘은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명동입니다. 일본인 여행자가 많네요.
백제삼계탕이라는 가게였어요. 일본인이라서 백제라니, 참 인연이 있군요.



삼계탕의 사진인데요, 잘 못찍어서 죄송해요; 이게 이번의 한계입니다;_;



그리고, 닭인데 뭔가 검은 것이 보이죠?
네, 이것이 삼계탕이 아니고요, 오골계라는 음식이에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한국에서는 여름이 되면 이것을 먹는데요.




화교분들이 하는 집인데요, 아줌마가 착하게 가르쳐줬어요. 고마워요^^



마늘입니다. 직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줌마들의 착함과 온기가 들어있나봐요.



오골계만이라도 배가 잇빠이가 되는데, 한층 더 밥까지도. 다 못먹어요;;
역시 한국요리는 양이 많네요. 먹보에게는 참 좋군요!



아무튼 지금까지 먹어본적 있는 삼계탕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서 까다로운 얼굴을 한 텔레비젼 리포터가 이렇게 말한다.

「이 근처에서 생긴 살인 사건의 범인이 체포되었군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인터뷰를 부탁하고 싶은데요, 시간 조금 괜찮습니까? 
...예, 감사합니다.
상냥하고 얌전하고 성실해 학력이 있는 그 사람이 살인했다라고 세상은 무섭네요.
그런데요, 그 남자는 근처에서 어떤 평판이었어요? 좀 얘기 하실 수 있나요?」



당신 눈 앞에 마이크가 온다.


「그렇네요. 설마 그 사람이 저런 잔인한 일을 했다라고...
진짜 설마네요. 그런 일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는데...매우 쇼크입니다」


자연스럽지않고, 어색한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텔레비젼은 무서워.

룰이 없는 것 같지만, 제대로 룰이 있는 세계.
게다가 시청자로서 인생을 걸어 온 우리는 모르게 그 룰을 알고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 룰에 맞추어 버려.
심리학으로 아마도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무식의 나는 잘 모르겠고.


예를 들어서 우리 아빠.
라면집 경영 54세. 취미는 강아지에 아기 말로 말을 건네는 것.
펀치 파마에 다이아 귀걸이. 54세인데 다이어의 귀걸이.(ノ∀`)아이쿠~
게다가 팔같은 것은 나의 2배 정도고,
지금 이 시점에서 진짜 리얼 파이트를 해도 100% 내가 질거같아. 그런 육체.


이렇게 라면 만들어. 진짜.
자동차 사고 해버려서, 열린 문에서 나오기를 원하지 않은 타입 넘버원.
어떻게 봐도 보통 직업의 사람으로는 안보여.

그런 펑키한 아빠.
네, 라면집이에요. 이것에 왠지 좀 많이 텔레비젼등에 나왔데요.
내가 도쿄에 살고있을때 가끔씩 전화가 와서

「다름이 아니라, 아이구 귀찮은데 다시 텔레비젼의 취재야. 너 올 수 없어?」

싫다면 거부하면 되잖아-_-
진짜는 기쁘면서...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나로 손님 역을 위해서 고향에 돌아감.

촬영 현장도 몇번이나 경험시켜 주었습니다요.
그런데 처음은 티비 카메라가 오는 것만으로 시골자는 대패닉이에요.
그래요, 버스가 하루에 하나밖에 없는 시골이에요.
비틀즈가 일본에 온 정도 소란이에요.

제작 회사의 스탭이
「이 집 맛은 어때요?」

라고 우리집 근처 아저씨에게 물어봤거든요.

「이..이거죠. 최고 최고. 마 맛 맛 맛있어요! 맛있어!!」


뭐, 장군님 만세가 아니라니까...
카메라를 앞에 두고 들떠 버려서 외국인보다 일본어 못하는 상태.


아무튼, 일반 손님인척 하고 점내에 섞여 온 나에게 질문 차례가 오는 거에요.

「이 가게의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네에, 저도 이 집은 20년 다니지만, (←거짓말 아님) 최고에요.
뭐가 최고냐면, 좀 봐봐요. 이 빛나는, 이 아름다움. 최고죠. 이 그릇」


라는 밤새고 생각한 썰렁한 개그를 방송국이 올 때마다 해봤지만
한 번이라도 방송되지 않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거나 해.


아무튼, 아빠말이예요.

「중동무이가 싫어. 온 이상에는 배 불러져 집에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라는 멋진 대사. 그렇지만 이것, 실은 티비 방송국이 생각한 캐치 카피에 편승 했을 뿐인데요...
어쨌든, 우리 집은 양이 많은 것으로 일부의 작은 세계에서는 유명한 것 같네요.
면은 비교적 보통이지만, 밥류가 귀신. 난민에게 보여주면 통곡 하는 정도.



아무튼, 어느 날 「양 많은 집 특집」의 취재 의뢰가 왔대요.
티비 잘 모르는 나도 아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프로그램이예요.

촬영 당일.
아빠는 조금 정신 없이 중화사발을 만듭니다요.

네, 완성.



「나왔어요」



말도 안돼...말도 안돼... 15인분정도 있어...
혹시나 방금 태어난 아기보다 무거운거 아냐...
이것은 거짓말이지. 아무리 티비라도...이것은... 만화 세계입니다요.

참 놀라는 스탭들.
「주인님 보통 이렇게 많아요?」


미묘하게 여유를 보이는 척을 하는 아빠.

「글쎄.... 오늘은 좀 적은 편일까」



진짜... 아이쿠... 앞으로 생각하지않은 건가...

그, 그리고입니다요.
「이걸 다 먹었던 사람은 저희 기억에서는 아무도 없지. 핫핫하~」





뭐라고?





저희?












티비는 무서워요.

그런 아빠
요즘은 왠지 티비에 익숙해져서

「조금 조명 너무 강하지 않아?」라든지
「미안. 지금의 대사. 다시한번 찍어줘도 돼?」


라든지요. 몇번이나 티비를 나왔을뿐으로 이미 탤런트 뺨칩니다요.

어쨌든 그런 아버지의 등을 보면서...
역시 마지막은 사회적인 힘에 굽히군요...
그런가, 그렇습니까.

안멋져

라고 생각하고있었단 말이에요.
나는 자신을 관찰해요,라고 아무도 모르는 하늘에 맹세한 것이에요.






DNA!(*゜▽゜) DNA! (*゜▽゜)DNA!









응, 나.

몇주전에 어느 티비방송작가에게서 메일을 받고, 뭐라고하는 요리를 주제로 한 프로에 나와주세요...라고.

흥...(조금 메일을 읽으면서 들떠 있어)

「아이쿠~|*´ω`*|ゞ 티비 촬영이라...귀찮네~ 시간도 없고~」

라고 하면서도 마음은 120% 흥미 왕진진.
어떻게 할까나...라고 2초만 생각했지만, 이런 기회도 인생 지금만인 것 같고...
뭐, 추억 만들기를 위해서..라는 것 보다...






DNA!(*゜▽゜) DNA! (*゜▽゜)DNA!











DNA 힘에 져서






잘 부탁합니닷ヽ(*´∀`*)ノ







답신.

그래요. 맞아요. 이것은 자신을 관철해 살려고 생각하고 있던 일본 청년이,
결국은 소심자고, 사회의 힘에 굴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요.





계속